보통의 다른 유행어처럼 우리는 “liberal arts(직역:인문학)”이라는 용어를 듣습니다. 현대의 미국 대학들은 “리버럴 아츠 칼리지”를 자처하며, 모든 학생들에게 그들이 결정한 전공과 무관한 다양한 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우리의 대부분은 이 과목들을 교양과목으로 알고 있지만, 이 “리버럴 아츠”라는 용어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며, 그 뒤에 숨겨진 역사는 무엇일까요?
리버럴 아츠 교육은 각 학생이 자연과학, 사회과학, 예술, 인문학 분야에 걸쳐 수업을 듣게 하는 서양 교육기관의 교육 원칙에 크게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이 배경은 세계를 보편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 철학적, 그리고 교육학적 연구를 기반으로 한 고대 그리스와 로마 제국으로부터 유래되었습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고대 그리스와 로마 제국은 현대 서구 세계에 큰 영향을 끼쳤기 때문에 이러한 영향의 상당 부분은 자연히 교육에까지 스며들었습니다. 미국 리버럴 아츠 교육의 전성기 때는 여러가지 사고력을 접하는 것이 학위를 취득하기 위한 확실하고 빠른 전제 조건이였습니다. 각 학부생들은 서양 문학의 주요 작품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중요한 작가들을 아우르는 ‘그레이트 북스’라고 알려진 책들을 철저히 읽고 비평해야 했습니다.
요즘 우리는 이러한 교양과목을 없애거나 더 어려운 전공 수업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사용하고 싶어합니다. 현재 대부분의 경우, 교양과목 교육과정은 지식의 귀중한 원천으로 여겨지는 대신,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수업이거나 대학 학점을 위한 College-Level Practice (CLEP) 시험이나 Advanced Placement (AP) 시험으로 대체 될 수 있는 것들입니다. 학생들이 대학 졸업 후 많은 연봉을 추구하기 위해 풍요로운 교육을 포기하려는 가운데, 리버럴 아츠 교육의 흔적은 완전히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이것은 학생들의 잘못도 아닙니다. 고등학교에서 AP 수업을 듣는 것이 대학 학점을 따는 데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들었을 때나 철학 수업 퀴즈에 대한 모든 답이 퀴즐렛에 나와있을 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 걸까요?
고등학교의 마지막부터 대학 졸업 때까지 우리가 내리는 모든 결정은 “어떻게 하면 대학 졸업 후 최고의 직업을 얻을 수 있을까?”와 같은 의문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저는 미래 직업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나쁜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이것만이 고려사항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사실 현재 대학 교육은 순전히 고용시장의 상류층으로 가는 매우비싼 티켓입니다. 교육 그 자체가 부산물으로 전락했습니다. 현재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기업들을 생각해보세요. 그들은 여러분이 그들의 회사 부품으로써, 회사 문화에 적합한지 등 에만 관심을 가지며, 여러분의 생각의 깊이와 폭을 보지는 않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여기 있습니다. 대학들은 비판적 사고와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 시민들을 교육하는 대신, 지나치게 “적합한” 졸업생들에게 졸업증명서 한 장을 주는 것이 전부 입니다. 현재 고등교육의 방법론은 각 학생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제공하지 않는 대가를 철저히 치르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문화가 필요한 계속 진화하는 취업시장에 살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적 침체를 막기 위한 다양한 사고의 기반을 다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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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번역에 임지원(Jacklyn Lim)은 [email protected]를 통해 연락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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